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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北은 우선순위 도전 과제, 中 영향력 행사해야"
북한은 27일 오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벌써 6번째다.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조선중앙TV 화면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미국이 27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우선순위 도전 과제라며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간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논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건설적으로 활용하길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미중 간 대화의 지속적인 주제라면서 중국과 북한은 미국 등 대부분 나라가 가진 것과 다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시각차는 크다.

미국은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대화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문제 삼아 북한인 5명을 독자 제재했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리려 했지만 지난 20일 중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며칠, 몇 주간 북한의 도발을 명백히 봤다"며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했다. 하지만 그는 외교를 통한 해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에 대한 북한의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에 대해선 "우리는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며 대화를 위한 미국의 반복된 접촉에도 북한의 실질적 반응이 없었다"며 "건설적으로 관여할지 결정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대북 독자 제재와 유엔 안보리에 이를 안건으로 상정한 일을 언급한뒤 한미, 한미일 3국간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만큼이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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