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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도움-조규성 결승골…벤투호 레바논 꺾고 본선 눈앞
1-0 승리하며 3경기 남기고 승점 17…10회 연속 본선 초읽기
조규성(왼쪽)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 황희찬 공백도 문제 없었다. 최근 탄탄한 팀워크와 안정된 경기력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복병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 승리의 주역은 투톱으로 나선 황의조-조규성 콤비였다.

조규성은 27일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 선발 출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던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7번째 A매치에 출전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유럽파 선수들 없이 K리그 소속 선수를 위주로 진행된 터키 전지훈련 기간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모여 골을 넣은 조규성을 축하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황의조와 조규성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권창훈을 허리에,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이용을 포백 수비에 배치하고 김승규에 수문장을 맡기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몇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GK 정면으로 향하면서 애를 먹었다. 전반 39분에는 레바논의 프리킥 공격 때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로베르트 알렉산데르 멜키가 오른발에 갖다 댄 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위기도 맞았다.

그러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균형을 무너뜨렸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바운드 되는 볼을 달려들며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바논과의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조규성으로서는 또 다시 레바논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기분좋은 추억을 이어갔다.

후반 잠잠하던 레바논이 25분 미셸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UAE로 이동해 설날인 2월1일 오후 11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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