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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체’ 尹편지, 호남 230만 발송…이준석 “벌써 인증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북도민·탈북민 신년하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손편지가 호남 유권자들에게 발송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부터 윤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를 호남지역 230만가구에 보냈고, '도착 인증'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 예비후보자홍보물로 공직선거법상 발송 가능한 수량 전량(전체 세대수의 10%)을 호남에 보내기로 뜻을 모았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의 손편지는 기존 선거 홍보물의 문법을 파괴했다. 과거 예비후보자홍보물 대부분은 법적 허용 면수인 16페이지를 가득 채웠다. 공약 나열과 화려함에 집중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손 편지는 투박하지만 진정성을 담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페이지마다 후보 사진으로 채운 기존 홍보물과 달리, 이번에는 흑백 사진 한 장만 담아 호남 시민들이 오롯이 편지 내용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의 손편지는 호남 시민 각각의 이름을 부르면서 시작한다. 편지 초반에는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소회가 쓰였다. 절반 이상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이 담겼다. 마지막 장은 호남 시민의 한 표로 대한민국 미래를 바꿔달라는 호소가 적혔다.

국민의힘은 "호남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부르고 싶다"는 윤 후보의 요청에 따라 '가변데이터'를 도입해 편지에 수신자의 이름을 넣었다. 편지 본문은 컴퓨터 폰트가 아닌 후보가 직접 쓴 글씨로 작성됐다. 편지 봉투에 담긴 주소와 수신인 성함은 후보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윤석열체'가 사용됐다. 편지 봉투 뒷면에는 후보의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는 QR코드도 배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대책본부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후보의 진심이 전해지도록 때로는 전통, 때로는 참신한 방법으로 국민 마음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벌써 광주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며 "후보의 손편지를 우편함에서 확인한 광주 시민들이 인증 사진을 보내오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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