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 수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애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 귀성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 추석에 이어 이번 명절에도 관사에 머무를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과 추석, 부모님 기일 모두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지만 오미크론 폭증에 대한 염려, 대응 상황 점검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설에 문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양산에 내려갔다면 퇴임 후 사용할, 신축 중인 사저를 둘러봤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애초 계획된 귀성 일정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께서도 사저를 보도에서 나온 신문 사진으로밖에 본 적이 없어 사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하루 전인 28일에는 방역 대응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상황 점검 및 격려를 할 예정이다. 31일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상을 통한 명절인사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