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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수무책 오미크론 …하루새 1500명↑ 1만4518명
설 앞둔 오미크론의 공습
신속항원검사 29일 전국 확대
선별진료소서 키트 무료 제공
내달 3일부턴 동네병원서 검사
연휴 이후 더 걱정…5만명 갈수도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4518명까지 늘어났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검사 및 치료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전국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인력에 하루 최대 5만원씩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한다. ▶관련기사 12·19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4518명(국내 1만4301명, 해외 21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7만749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20일(6601명)의 2.2배, 2주 전인 13일(4163명)의 3.5배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대비 3배의 전파력을 보일 경우 하루 확진자가 2월 중순 최대 3만6800명, 2월 말 12만2200명까지 늘어난다. 다만 위중증은 35명 줄어든 35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4명 늘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치명률은 0.86%(누적 6654명)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조기 가동한다. 광주, 전남, 경기 평택시, 안성시 등 4개 지역은 이미 26일부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증상 또는 경증 의심환자는 자가검사키트 등을 활용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뜰 때만 PCR 검사를 받는다. 이런 검사체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로 확대 적용된다. 다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과도기를 둔다. 이 기간엔 검사 대상자가 PCR와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2월 3일부턴 60세 미만 의심자는 신속항원검사부터 받아야 한다.

다음달 3일부턴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지정된 동네병원에서도 진료 후 전문가용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 치료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는 동네 병원은 많지 않다. 본인부담 여부도 미정이다. 현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할 경우 5000원(의원 기준)의 진찰료를 지불하게 돼 있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전국 동네병원들도 진단검사에 참여할 경우 동일한 본인부담액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국은 28일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부터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에 하루 최대 5만원씩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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