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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연간 매출 40兆 첫 돌파…반도체난 뚫었다
영업이익 전년比 11.5% 증가한 2조401억원
매출은 41조7022억원…코로나19 이전 회복
“올해 완성차 수주 목표는 37억4700만 달러”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엠비전X.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닥친 공급망 불안정에도 처음으로 연간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1억원으로 전년(1조8303억원) 대비 11.5%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록한 2조3593억원 이후 최대다.

지난해 매출액은 41조70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3.9% 늘었다. 연간 매출 40조원 돌파는 현대모비스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0년(36조6265억원)은 물론, 2019년(38조488억원)을 뛰어 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3625억원으로 전년(1조5268억원)보다 54.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판매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과 수주 품목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 노력도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1조6114억원, 영업이익은 5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7%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제한적인 가동률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다만 현대모비스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9조323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4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핵심 부품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25억1700만 달러(한화 약 3조116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올해는 이보다 50%가량 증가한 37억4700만 달러(4조4833억원)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 부품 경쟁력과 현지 고객사 전담 조직을 통한 맞춤형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 수익성 향상은 물론 미래차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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