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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공동 개발
그린암모니아 63만t 등 생산 플랜트 건설
청정 암모니아·메탄올 전량 한국 반입

왼쪽부터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본부장,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사라왁 경제개발협력(SEDC)에너지 회장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내 주요 플랜트·화학·철강 기업이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포스코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경제개발협력(SEDC)에너지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수소비스커스(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라왁 지역에서 연간 그린암모니아 63만t, 블루암모니아 60만t, 그린메탄올 46만t, 그린수소 7000t급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이달 중 기술·법무·재무·세무·시장분석 등 타당성조사를 하고 사업개발을 본격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합성해 만든 암모니아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발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화석연료로부터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 포집·저장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암모니아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정 수소 개발과 도입을 위한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포스코 협력의 결과다. 3사는 지난해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에 함께 참여했다. 특히 해외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수소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나아가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에서 사용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함으로써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은 “전세계 22개국에서 쌓아온 글로벌사업 노하우와 26개 생산기지 운영을 통해 길러온 효율적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은 “사라왁 지역 역시 청정 수소 생산의 요충지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협력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내 청정수소 도입 및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SEDC 에너지 회장은 “파트너사들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며 “사라왁과 대한민국 간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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