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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공모주도 ‘1000대 1’ 경쟁
올 청약 5개사 증거금 21조
IT·소부장·콘텐츠 등 주목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며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대형 공모주뿐만 아니라 중소형 공모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완료한 5개 기업(스팩 제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93.96대 1로 나타났다. 5개 공모주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21조37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1일 청약을 진행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175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6조3358억원의 증거금을 모집했다.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기술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25대 1의 흥행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9000~1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청약 경쟁률 1408.33대 1, 증거금 5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옥션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4일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올해 공모주 중 첫 ‘따상’에 성공했다.

자동차용품 전문 플랫폼 업체 오토앤의 청약 경쟁률은 2395.63대 1, 증거금은 4조5670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의 사내스타트업으로 설립돼 2012년 분사한 오토앤은 수요예측부터 관심을 모으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상장일에는 공모가 대비 115.09% 상승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기업 외에도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아셈스는 청약을 시작한 24일 7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통상 청약 마지막날 투자자들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월에는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등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기업수를 80개, 공모 규모를 25조4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이 중 1조원 이하의 중소형 공모가 6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가장 좋은 업황을 타고 있는 정보기술(IT) 소부장, 2021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가장 높은 할증을 적용받고 있는 콘텐츠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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