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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박스H&S, 회생계획 재인가 결정
레드오션된 마스크 시장 악재
수익성 악화 정상화 전망 ‘흐림’

지난해 간이회생절차에 돌입했던 마스크 제조업체 씨박스에이치앤에스(H&S)가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마스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보수적인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2017년 설립됐지만 2019년 미세먼지 사태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마스크 제조업에 진출했다. 빠르게 포화된 마스크 시장에서 수익성이 악화되며 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작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했지만 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4월부터 삼영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5월 스카이이앤엠을 우선매수권자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했다. 공개입찰에서 추가 인수희망자가 나오지 않고 스카이이앤엠도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올초 채권 출자전환과 2031년까지 10년간의 현금 변제를 골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수정 제출, 법원으로부터 인가 결정을 받고 이행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가격이 개당 500원 미만으로 판매단가가 낮고, 재고량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후죽순 생겨난 마스크 업체들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다 사라진 곳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스크 제조 외 사업에서 현금창출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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