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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4% 성장하며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충격으로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을 겪은 데 대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가 늘면서 ‘대유행 내성’을 길렀다는 평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전년대비 4% 성장했다. 2010년 6.8% 성장 이후 최대치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5% 역성장에서 3.6%성장세로 돌아섰고, 수출도 9.7%가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도왔다. 설비투자도 8.3% 늘었고 코로나19 경기충격 완화를 위한 정부소비도 5.5%가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6.6%, 3.7% 성장했다.

다만 실질국내총소득(GDI)는 유가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성장률을 하회하며 전년 대비 3% 성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