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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구직자 절반 이상 “공공부문·대기업 취업 희망”
경총 청년 구직자 취업 인식조사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16.2%
절반이 기회 부족과 불안감 느껴
희망연봉은 3000만∼4000만원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정보게시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청년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지만, 기회 부족과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구직자 취업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의 절반 이상이 공공기관·공무원·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취업 희망 분야를 묻는 질문에 ‘공공기관·공무원’이라고 답한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이 17.2%로 그 뒤를 이었다.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상관없다’는 응답도 16.2%에 달했다.

취업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임금 및 복지 수준(37.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21.7%)’, ‘워라밸 및 기업문화(20.5%)’, ‘성장 가능성 및 비전(12.5%)’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연간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3000만∼4000만원’이 39.6%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이상’은 10.4%였다.

[경총 제공]
[경총 제공]
[경총 제공]

구직활동 시 어려움으로는 ‘인턴십, 실무경험 등 기회 부족(23.8%)’, ‘취업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23.4%)’ 등이 꼽혔다. ‘취업 준비 비용 등 경제적 부담’도 19.8%에 달했다.

희망 기업에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47.4%가 ‘눈높이를 낮춰 하향 지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간기업 직업훈련 참여 의향을 묻는 항목에는 74.6%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38.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수시채용 확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39.0%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28.6%로 대비됐다.

이형준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구직자가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한된 상황에서 일할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간기업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비롯한 직무 경험 기회를 확대해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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