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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규제선 피하자…송도 신규84㎡도 8억대 집중
럭스오션SK뷰 분양가 9억 아래로

분양가 9억원은 중도금 대출 규제선으로서 최근 이를 넘으면 미계약 사태가, 반대로 못미치면 역대급 청약 흥행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84㎡(전용) 타입이 잇따라 8억원대로 분양가로 책정돼 눈길을 끈다.

24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6·8공구 A9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럭스 오션 SK뷰’는 총 1114가구 규모인데, 평(3.3㎡) 당 분양가는 평균 2556만원 수준이다. 가장 수요층이 두꺼운 84㎡ 타입은 8억2000만~8억9000만원 사이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일부 동의 고층만 9억원을 넘는다.

업계에선 이 단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도권 여러 신규 분양단지에서도 분양가를 9억원 아래로 책정할 것으로 예측한다. 정부가 주택 수요 정책의 일환으로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금지시킨 규제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2016년 7월부터 정부는 9억원 이상 주택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 5일 분양된 ‘더샵 송도아크베이’ 일반공급 486가구에는 2만2848명이 몰리면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 기준 7억7150만~8억원대에 분양가가 나왔고, 심지어 중대형인 98㎡도 8억999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된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대 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당첨자의 35%가 계약을 포기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평균 9억원 중반대로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GS건설은 회사 보증의 중도금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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