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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800도 붕괴, 13개월 만…LG엔솔 부담까지 ‘설상가상’
美긴축우려 실적부진 겹쳐
원화·채권가격도 동반하락
초대형주 상장 수급부담도
123rf

[헤럴드경제=김우영·박이담 기자] 24일 장중 코스피 2800선이 무너졌다. 13개월만이다. 원화값과 채권가격도 동반 하락하며 환율과 국채금리는 급등세다. ‘설상가상’으로 27일로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수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24일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오전 9시 36분께 2800선을 내줬다. 장중 28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2월 29일 (2792.06)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기관이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대거 내다 팔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부담이 크다. 미국 기업들이 잇따른 기대 이하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연준(Fed)의 긴축 우려로 기술주들이 대폭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21% 이상 폭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러시아와 서방이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날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코스피 하락에 대해 “미국 긴축에 대한 발작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는 미 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관련한 수급 변화를 보며 관망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수급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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