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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7513명, 오미크론 검출률 50% 넘어..."방역체계 '중증·사망 최소화'로 전환"
중대본, 1월17~23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3% "우세종"
지난 주 확진자 수 4만1737명으로 직전 주대비 50.2% 급증
위중증 줄었지만 2주 내 급증할 가능성 높아 "방역체계 전환"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시작으로 고위험군에만 PCR검사
김부겸 총리 대국민 담화 통해 "설 연휴 이동 최대한 자제" 당부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배문숙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것이다. 정부는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을 시행, 오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는 지역을 시작으로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1월17~23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7513명(국내 7159명, 해외 354명)을 기록했다. 22일 7008명과 23일 7630명에 이어 3일 연속 7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17~23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737명으로 직전 주(1월10~16일) 확진자 수 2만7793명보다 50.2%(1만3944명) 많았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감소한 418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평균 517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었다. 사망자도 25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6565명으로 늘었지만 치명률은 0.89%로 떨어졌다.

당국은 2주 후엔 현재 급증하는 확진자 수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 2차장은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증·사망 최소화가 목표다. 이에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위험도가 낮은 이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효율화한다. 26일부턴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도 축소한다. 전 2차장은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KTX 역사와 버스터미널 2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 시작되는 설 연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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