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약 발표 “신규 노선 등 GTX 플러스프로젝트 추진”

“GTX-A·B·C 노선 속도…GTX-A+, C+ 노선도 추진”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이재명 “GTX E·F 노선 신규 추진…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개발 규제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공약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착착 진행해온 교통망 구축 사업을 기초로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설 연휴 전인 27일까지 ‘정치적 고향’ 경기도 민심 다지기에 나서 31개시군 전역을 훑는다.

이 후보는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분명히 지켜 3기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GTX-A+, C+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GTX-C+는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고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과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기존선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GTX-D는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을 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까지 정상화한다.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을,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교통혁명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강화하고 구도심, 접경지역, 상수보호구역 같이 그동안 소외되어온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낡아가고 있는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만들어 재건축·재개발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종상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를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눠 각각에 맞는 공약도 제시했다.

경기 남부권에는 4개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벨트’로 키우는 등 첨단산업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