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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작은 성공 스토리’ 발굴로 기업문화 혁신
“혁신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작은 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고, 관리되지 않으면 개선도 없다”
반 사장 ‘Small Success Story’론…수시 포상으로 혁신전파 강조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다양한 Small Success Story를 만들어 나갑시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신년벽두 현장경영을 통해 기업 문화 혁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등 공사 산하 주요 본부의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반 사장이 무재해 사업장 구현 및 산재 사고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안전은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Small Success Story’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 또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사진)이 신년벽두 현장경영과 다양한 ‘Small Success Story’ 발굴을 통한 기업 문화 혁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헤럴드경제 DB]

임직원들은 CEO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스토리 발굴을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포함시키고 있다. 공정개선, 원가절감은 물론 주차설비 개선 등 일상업무의 사소한 부문까지도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 8일로 반장식 CEO 취임 2년차를 맞는 조폐공사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여권 발급저조, 불리온 메달 사업 리스크, 각종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 등으로 큰폭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반 사장은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TF를 구성해 투자 재조정, 경비 절감, 생산성 향상등을 통해 적자 폭을 상당부문 줄이는데 전력을 쏟았다.

반 사장은 올해 시작하는 모바일운전면허증을 비롯해 사업영역을 확장중인 디지털 플랫폼 ‘착’등의 ICT 사업을 통해 흑자기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화폐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조폐공사는 디지털 자역 상품권,디지털 신분증 인증 등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IC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외부 핵심인력들을 대거 채용하는등 사업 기반을 구축한바 있는데 올해는 이런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 사장은 임직원들이 손수 체감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서별로 ‘Small Success Story’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시작한 혁신활동들이 용두사미가 된 사례들을 많이 목격했다면서 부서별로 Small Success Story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이런 작은 성공사례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조폐공사 전체의 혁신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시냇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듯이 ‘작은 성공 스토리’가 봇물처럼 터지면 조폐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 사장은 작은 성공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生)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조직 내에 기록문화가 녹아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하지 못하면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조직 내부 어디에 데이터들이 축적되어 있는지 정보 공유가 제대로 전파되지 않아 70년 공사의 업무 노하우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답답함을 주변에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또 최근 장년층의 대거 퇴직이 이어지는데, 이들의 평생 노하우가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반 사장은 ‘작은 성공 스토리’ 사례들을 수시 표창하겠다면서 신상필벌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연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일회성으로 포상하다보면 성공사례들을 공감하고 확산시키는데 적절치 않다는 게 그의 의중이다. 그가 쏘아올린 작은 성공 스토리의 불꽃이 어떻게 타오를지 주목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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