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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넬리 코다, LPGA 개막전 1R 공동 2위…박인비 공동 14위
LPGA 개막전 힐튼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
선두는 가비 로페스…소렌스탐, 셀럽부문 선두
넬리 코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 시동을 걸었다.

코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코다는 단독선두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유카 사소(일본)와 대니얼 강,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 등이 코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다는 "경기 초반엔 샷이 왼쪽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오늘 플레이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5번홀서 첫 버디를 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 그 힘으로 3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세계랭킹 유지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랭킹에는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올해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이동 거리가 많아서 부상도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아시안스윙(3월 싱가포르, 태국)도 건너 뛰고 6주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고 했다.

2020년 우승자 가비 로페스가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다. 디펜딩챔피언이자 넬리의 언니인 제시카 코다는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AFP]

박인비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로페스에 패해 준우승한 박인비는 지난해에는 출전하지 않았다가 2년 만에 나섰다.

박인비 외에 다른 한국 선수들은 20위 밖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공동 23위(2오버파 74타), 박희영은 공동 27위(4오버파 76타), 이미림(32)은 29위(5오버파 77타)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선수 29명과 유명인사 50명이 출전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투어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유명인사들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해 따로 순위를 가린다.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합계 33점으로 유명인사 부문 선두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이 대회서 유명인사 53명 가운데 9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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