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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국내 석유 수급 차질 없도록 세심히 관리”
설 연휴 앞두고 석유업계와 수급상황 점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에너지당국이 세계 석유 수급의 불균형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석유 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주요 정유업체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설 연휴 기간 유가 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등 석유업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등의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석유업계는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 차질이나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시설 공격 등에도 국내 원유 도입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석유제품 공급에 영향이 없도록 필요 시 대체 원유 확보 등 수급계획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 기관들은 석유 수요가 견조한 상황 속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속도 조절, 일부 석유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이며 동절기 기간 이같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현재의 국제유가 흐름을 볼 때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하락세였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 국내 유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유가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수급현황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 관리체계를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세계 석유수급의 불균형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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