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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조리식품, 4년간 수출 323.1%↑…시장규모 145.3%↑
농식품부·aT,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 발간
편의점 확대, 코로나19 등 영향…즉석밥 구매 가장 많아

즉석밥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가 4년 새 145.3% 성장하고 수출은 300%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일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즉석조리식품의 생산·출하·수출·판매 현황과 국내외 시장 동향, 소비 경향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겼다. 2020년 출하액 기준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2조118억원으로 2019년보다 18.7%, 2016년보다 145.3% 각각 증가했다.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가 커진 요인으로는 편의점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 증가 등이 제시됐다.

조사팀은 최근 3개월 내 즉석조리식품을 산 적 있는 20∼6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매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즉석밥의 응답률이 82.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카레·짜장·덮밥소스류(77.4%), 국·탕·찌개류(75.6%), 간편조리세트(밀키트)(63.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이 사는 품목으로는 간편조리세트(밀키트)(66.0%), 국·탕·찌개류(54.2%), 즉석밥(42.5%)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즉석조리식품 유형으로는 '한 끼 식사 대용이 가능한 제품'(24.8%)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좋은 맛과 높은 품질의 제품'(22.8%), '전국 맛집·유명 음식점 포장 제품'(20.2%) 등의 순이었다.

2020년 즉석조리식품 수출액은 3493만달러(약 416억4000만원)로 2019년보다 35.1%, 2016년보다 323.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즉석밥과 떡볶이 수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53.3%, 56.7% 증가해 눈에 띄었다.

조사팀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문화가 더 많이 노출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며 직접 먹어보려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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