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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밀집 건설현장 ‘레드존’ 선정...안전보건공단 “광주 사고 재발막겠다”
광주 붕괴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

안전보건공단이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 같은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레드존’을 선정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투자 혁신사업’ 지원대상을 확대해 사업장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18일 전국 일선기관장들과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공단은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와 관련, 현재 ‘사업장 대규모 인적사고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사고 대응반을 구성, 현장 기술지원과 사고조사에 임하고 있다. 공단은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요 시공현장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파견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공단이 진행 중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살피는 한편 일선기관별 동종 재해 예방대책 마련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에 따라 사망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전국 고위험 건설현장을 연중 지속 중점관리하고 나머지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실태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5년간 사망사고 다발 밀집지역을 ‘레드존’으로 선정해 상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은 앞서 지난 12일 실시한 올해 첫 전국 현장점검에선 건설업 886개 현장을 포함 모두 1074개 현장을 점검했고, 이 중 599개 현장에서 1308건의 안전조치 미비 사항을 지적·시정했다. 공단은 올해에도 현장점검의 날을 지속 운영하고, 건설업과 제조업의 추락·끼임 핵심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현장 조기 안착을 위한 지원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타업종 2000개소와 건설·화학업종 1500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차질없이 실시할 방침이다.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비계, 사다리형 작업발판 등 유해·위험시설 개선비용 지원에 전년(943억원)보다 254억원 많은 11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위험기계 및 위험공정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 예산으로 3271억원을 편성해 사업장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광주 붕괴사고에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조기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장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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