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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은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
누적 확진자 70만명 돌파
방역패스 형평성 논란 심화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추위를 달래기 위해 주먹을 꼭 쥐고 있다. 이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4000명을 다시 돌파해 4072명, 위중증 543명, 사망 45명이 발생했다. 박해묵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072명을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확산에 가속도가 붙은 탓이다. 광주 전남지역은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이 세를 확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의 방역 대책도 효과를 힘을 못쓰고 있다. 이 와중에 핵심 대책 중 하나인 방역패스는 업종별 형평성 시비에 휘말려 여전히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72명(국내 3763명, 해외 3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543명으로 전날보다 36명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45명 늘어 지금까지 총 6378명(치명률 0.91%)이 목숨을 잃었다. ▶관련기사 4면

누적 확진자는 70만102명으로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5일(60만2045명) 60만명을 넘어선 이후 24일 만에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것은 오미크론 탓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94.7%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만큼 당장 이날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자 309명 중 약 293명 가량은 오미크론 감염자일 확률이 높다.

지역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9~15일 일주일 간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직전 주(1033명)보다 2.6배 많은 2679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은 1316명으로 49.1%에 달했다. 실제 광주·전남에선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다. 지난 8~14일 광주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80%를 기록했다. 전남도 마찬가지다. 12월 30일부터 1월 14일까지 도내 확진자 147명 중 105건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이달 21일께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방역패스 등 당국의 방역정책은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혼란은 여전하다. 같은 시설이라도 종류에 따라 적용 대상이 또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정부는 학원을 방역패스에서 제외했지만, 마스크 착용이 불가한 관악기·연기·노래 학원 등은 제외대상이 아니다. 이 탓에 정책 신뢰성이 떨어지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84.9%를 기록했다. 3차 접종률은 46.3%로 60세 이상 고령자 접종률은 83.6%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접종률은 53.6%에 달한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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