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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통공룡 ‘월마트’ 자체 코인·NFT 추진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자체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급부상 중인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현실) 시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총 7개의 상표 출원 서류를 특허당국에 제출했다.

여기엔 기존 디지털 광고 벤처인 월마트 커넥트라는 회사 이름으로 가상자산 관련 서류 3건이 들어있다. 가상자산과 NFT를 제공하는 안을 검토하는 걸로 보인다. 또 쇼핑 서비스를 위한 버스 투 스토어(Verse to Store), 버스 투 커브(Verse to Curb), 버스 투 홈(Verse to Home) 신청서도 제출했다. 아울러 가상·증강현실 의료 서비스, 교육에 월마트 이름과 파이어웍스(fireworks) 로고를 적용하려는 상표 신청도 했다. 이는 전자제품, 장식품, 장난감, 스포츠용품 등과 같은 가상 상품을 만들어 팔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CNBC는 “월마트가 어떻게 메타버스에 참여할지 연구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8월, 디지털 화폐 전략·제품 로드맵을 개발하는 직원 채용공고를 내기도 했다. 월마트는 이메일 성명에서 “월마트는 새로운 기술이 미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혁신 프로세스의 일부로 상표 출원을 일상적으로 제출한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가상자산을 취급할 거라는 건 작년 9월 가짜뉴스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고객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이트코인으로 월마트에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월마트로선 약간의 혼선이 빚어진 것이지만, 가상자산 연구를 계속해왔다. 미국 내 일부 지점에서 코인스타(Coinstar) 키오스크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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