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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통화 “난 쥴리한 적 없거든…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MBC, 김건희·기자 통화내용 일부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오후 8시20분 김 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 씨와 통화한 이른바 '7시간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씨와의 통화에서 거듭 이른바 자신이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김 씨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도사들과 이야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또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놓고는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다. 왜냐하면 나는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쪽에서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그의 결혼 전 동거설을 놓고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나.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 자기 딸을 팔겠는가"라며 "손 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는 딸인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연합][연합]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MBC가 김 씨의 통화 내용을 일부 보도한 데 대해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취재윤리 위반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부인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놓고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앞서 김 씨 측은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수사 관련, 사생활 등 발언을 제외하고는 방송으 허용했다. 김 씨와 이 씨는 근 6개월간 통화했고, 분량은 7시간45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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