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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 폭등 속 일부 보험사 종합보험료 5∼7% 내렸다

[헤럴드경제] 올해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16% 오르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종합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NH손해보험이 이달 초 주요 판매상품인 종합보험과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기존 대비 0.25%포인트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이율이란 계약자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부과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이자율(할인율)이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5~7% 인하된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DB손해보험 등의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림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보험상품 보험료가 최대 7%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그동안 보험업계에서는 예정이율의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었다.

예정이율의 변동은 과거 회계 변경 기준월인 4월에 일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보험업계의 관행이었으나, DB손해보험 등은 이례적으로 1월에 일부 보험상품 예정 이율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하 조치에 따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무해지 50% 환급형’ 종합보험은 50세 남성의 업계 평균 보험료가 8만3000원인 가운데 DB손해보험이 7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해졌고 NH손해보험이 8만원으로 그다음으로 낮았다.

‘무해지 50% 환급형’ 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고 납입기간 이후 해지하면 환급금의 50%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보험상품은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일반 상품보다 20~30%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자녀보험도 10세 남아의 경우 업계 평균이 2만7000원인 반면 DB손해보험은 2만2000원으로 업계 최저가로 내려갔다.

보험대리점 업계 관계자는 “DB손해보험과 NH손해보험은 이전부터 저렴한 보험료를 강조하는 무해지 상품에 강점이 있다”면서 “보험료 추가 인하를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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