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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명이요?" 홍천 지역기업 직원 수 듣고 '깜놀한' 이재명
李, 홍천에 공장 둔 바이오업체 고용에 놀라움 표시
"사업체도 대단하고 지원해준 홍천군도 위대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천)=배두헌 기자] "600명이라고요?"

15일 강원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환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지역에 공장을 둔 바이오기업의 고용 인원을 듣고 깜짝 놀란 것이다.

이 후보는 강원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남원호 CTC바이오 이사의 "2015년 공장 짓고 직원 10명으로 시작해서 지금 거의 600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말에 이 같이 반응했다. 해당 업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만들고 있다.

이 후보는 고용 인원수를 되물으며 놀라움을 표한 뒤 "홍천에 600명을 고용하는 사업체가 흔치 않을 것 같다. 사업체도 대단하고 지원해준 홍천군도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치켜 세웠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제일 문제가 인력 수급일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느냐", "주거 시설 등은 어떻게 해결하느냐"며 해당 업체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CTC바이오 같은 회사 10개만 생기면 홍천이 확 살아날텐데"라며 "사실 그게 꿈은 아니다. 정부가 기술개발 지원하고 해당 지역에서 인력양성 공급 가능한 시스템 갖추고 이 지역에서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하면 굳이 복잡한 수도권에 몰려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학·연·관 협력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는 좋은 사례 같다. 앞으로도 계속 확장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도민들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강원도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체제로 수도권-비수도권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는 다극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 큰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극 체제도 전남·광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이렇게 하다보니까 강원도, 전북, 제주가 빠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곳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도 소외시켜서도 안되기 때문에 이 지역들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해서 추가적인 지원, 독자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해 7월 강원도 전역이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전환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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