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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탕 가면' 토론패널 이준석이었다
JTBC '가면토론회' 패널로 출연
JTBC '가면토론회'에 출연한 익명 패널 닉네임 '마라탕'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 알려졌다. [JT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가면을 쓰고 익명으로 토론을 벌이는 종편 방송 프로그램의 패널로 활동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5일부터 JTBC 신규 파일럿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가면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해당 프로그램은 가면을 쓴 논객들이 정치·사회 등 각종 현안을 두고 3 대 3으로 토론배틀을 벌이는 콘셉트다. 가면토론회는 '1호가 될 수 없어', '아는형님', '랜선라이프' 등을 제작했던 윤여준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MC는 코미디언 박미선씨다.

가면토론회는 철저한 익명성 보장을 위해 음성 변조까지 했지만, 이 대표 특유의 화법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방송이 계속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라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패널이 이 대표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JTBC 방송 캡처]

'마라탕'은 방송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대표도 여가부 관련 토론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고 발언하는 등 본인에 대한 '셀프 비평'을 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허위 이력 기재 등 문제가 있다 한들,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 영부인이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전과 4범은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다", "자격 기준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출마자격이 안된다", "어부지리로 올라간 국민의 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내용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말해 출연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JTBC 측은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공식적으로 출연자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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