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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 닮아도 소용없네”…‘이 남자’ 유독 홀대받는 이유?
클레온의 가상인간 우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남성형 가상 인간 왜 인기가 없을까?”

국내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상인간 열풍 불고 있다. 특히 여성형 가상인간들은 큰 주목을 받으며, 대기업 광고모델로까지 잇따라 발탁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남성형 가상인간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상인간은 대부분 여성 일색이다.

딥러닝 영상생성기업 ‘클레온’은 남성형 가상인간 ‘우주’를 공개했다. 카멜로 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2001년생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설정의 우주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닮은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반짝 인기’에 그쳤다.

이후 클레온은 우주의 여동생격인 ‘은하’를 발표했다. 대부분 20대 초반인 기존 가상인간들과 다르게 공개 당시 2003년생 고등학생이란 설정으로 등장한 은하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우주보다 더 큰 인기 끌고 있다. 14일 기준 우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0명에 불과한 반면, 은하는 50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에서는 9000여명이 넘는 ‘팔로워’와 16만개 이상의 ‘좋아요’도 확보했다.

가상인간 우주의 여동생 격인 은하. [틱톡 캡처]

우주와 은하 남매의 사례처럼 최근 가상인간의 인기는 유난히 남성형보다 여성형에 쏠려 있다. NFT 경매에서도 여성형 가상인간의 사진, 영상 등이 남성형 가상인간보다 더 비싼 값에 팔리는 상황이다. 버추얼 휴먼 콘텐츠 기업 ‘도어오픈’의 여성형 가상인간 ‘마리’의 NFT 사진 소유권이 ‘NFT 부산 2021’ 옥션 현장에서 400만원에 판매된 데 비해, 같은 날 경매에 올라온 남성형 가상 인간 ‘노아’, ‘선우’의 사진은 마리의 절반 수준에 낙찰됐다. 선우와 노아의 NFT 최종 낙찰가는 각각 250만원, 65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대중의 시선에 부드러운 이미지의 여성형 캐릭터가 남성형 가상인간보다 더 친근하게 비춰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별에 따른 기술적 차이는 없다”면서 “다만 가상인간이 활용되는 산업 특성상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이질감 없이 녹아들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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