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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누구더라? 낯익은 얼굴” 세상 떠난 천재 가수 부활
울랄라세션의 단장으로 활동했던 고(故) 임윤택. [OSEN]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 티빙(tving)이 28일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로 선보이는 '얼라이브'. [티빙 유튜브]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이별남녀 환승시키더니 이번엔 음악천재의 환생?”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로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티빙(tving)이 다음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넷플릭스가 최근 ‘솔로지옥’의 성공으로 예능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힌 가운데 AI를 접목한 티빙의 시도가 통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빙은 오는 28일 오리지널 예능 ‘얼라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얼라이브’는 일찍이 세상을 떠난 가수를 AI 기술로 복원해 선보이는 음악 콘텐츠다. 음성과 얼굴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딥페이크 기법 등을 사용해 고인이 된 아티스트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한다.

첫 주인공으로 울랄라세션의 리더였던 임윤택에 이어 1980년대 활동했던 비운의 천재 유재하를 AI 기술로 복원한 모습이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생전 활동 당시의 모습으로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 티빙(tving)이 28일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로 선보이는 '얼라이브'. [티빙 유튜브]

지난해 예능 콘텐츠 ‘환승연애’와 ‘여고추리반’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티빙은 2021년 말 기준 유료 가입자가 전년 대비 224.2% 증가한 230만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유료 가입자 목표치는 작년의 두 배가 넘는 400만~500만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승연애’의 화제성이 사그라들면서 티빙의 주간 이용자 수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주간 이용자 수는 작년 1월 140만명 선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240만명을 넘겼으나 ‘환승연애’가 종영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첫째주까지 230만~240만명 선에 머물러 있다.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 티빙(tving)이 지난해 6월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환승연애'의 한 장면. [티빙 유튜브]

여기에 국내 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4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최근 ‘솔로지옥’을 앞세워 예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면서 토종 OTT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티빙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얼라이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티빙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7000원으로 가정할 때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목표대로 400만~500만명에 도달한다면 연간 매출이 약 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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