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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항공우주청 설립”…10대 경남 공약
14일 경남 선대위 발대식서 맞춤형 10대 공약 제시
진해신항·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첨단산업 육성 등
“경남, 국가주력산업과 미래산업 중심…지역경제 재도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남 창원)=신혜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4일 경상남도 지역을 방문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진해신항 및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경남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경남은 국가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의 중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가장 먼저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와 원전산업 정상화를 내세웠다. 원전산업 정상화가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져가는 경남의 원전산업을 되살리고 세계 최고의 한국형 원전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겠다”며 “경남이 차세대소형원자로(SMR)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항공우주청을 경남지역에 설립하고, 서부경남 지역을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항공우주산업의 무한한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투자는 낮은 편”이라며 “항공우주청 설립,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 등을 통해 경남의 항공우주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비상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해신항을 조기 착공해 공항, 항만, 철도가 연계된 물류 허브의 장점을 극대화, 세계 톱3 스마트 대형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진해신항의 배후도시로 국제 비즈니스, 쇼핑, 주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컴팩트 시티 조성도 추진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국내 2위 자동차 산업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고, 경남의 특성을 살린 바이오메디컬 산업 지원,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ICT 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성장 한계에 직면한 기존 제조업을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조선업은 스마트야드와 친환경 선박 제조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은 국방 유지보수운영(MRO)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식이다.

경남형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광역 생활권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를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부내륙철도를 거제역~가덕신공항까지 연장하고 거가대교 마창대교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 후보는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조기에 착공하고 이와 연계된 여수~남해~사천 남해안 관광벨트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며 “국도 77호선 노선 변경 및 승격, 경부울 광역 철도망 구축, 창원중앙역 스마트 복합환승센터 개발,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등 산업․관광 거점 연계 광역 도로망을 확대해 경남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남의 인재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료망을 확충 등을 추진한다.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등을 통해 경남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도 제시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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