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 대상 2/3상 임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이하 레드힐)가 개발 중인 경구용 오파가닙이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에 걸리는 평균 기간을 최대 4일 앞당겼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3상 임상연구에 참여한 PCR 검사 양성인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오파가닙 치료군은 RNA 바이러스 소멸까지 걸리는 기간의 중앙값이 10일인데 반해, 위약군은 전체 치료 기간 14일이 지나도록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힐 의학 책임자 마크 레비트 박사는 “오파가닙은 중증의 코로나-19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체내에서 SARS-CoV-2 RNA 바이러스의 제거를 입증한 최초의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오파가닙은 또한 전임상 연구에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파가닙은 바이러스가 아닌 인간 숙주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작용기전으로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종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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