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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에 팔린 메타버스 부동산…전통 의류업체도 ‘NFT行’ 러시
가상부동산 최근 몇개월새 500%
캐주얼브랜드 GAP 등 판매채비도

미국의 인기 가수 스눕 독은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 안에 가상 맨션을 짓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스냅 독의 옆집 땅을 45만 달러(5억 3000만원)에 샀다. 샌드박스 안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이러한 사례를 소개하며 현실 투자 세계 못지 않게 메타버스 부동산에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버스 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다.

캐나다 투자회사 토큰스닷컴의 앤드류 키구엘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차세대 소셜미디어”라며, 토큰스닷컴을 통해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상 부동산 250만 달러(약 30억 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CNBC에 “최근 몇개월 새 가격은 400%~500% 올랐다”고 전했다.

샌드박스 내에서 가상 부동산개발사를 차린 재닌 요리오는 가상 부동산 투자로선 역대 최고인 430만달러(51억원)를 투자해 지난해 가상의 개인 섬 100개를 1곳 당 1만 5000달러(1783만 원씩) 팔았다. 요리오는 “지금 그들은(섬을 매입했던 이들) 1곳 당 30만달러(3억 5000만원)씩 팔고 있다. 실제 미국 평균 집 값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전통 의류업체들도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에 잇따라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50년 역사의 캐주얼 브랜드 GAP은 유명 아티스트 브랜든 시네스와 함께 그의 대표 캐릭터 ‘프랭크 에이프(Frank Ape)’가 갭의 후드티를 입고 있는 모습의 NFT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격은 8.30(9000원선)~415달러(49만원)로, 가상자산의 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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