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디텍, LG이노텍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 대량 공급에 전장·LED 핵심부품 독점공급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LG이노텍이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 대량 공급을 추진하며, 계약이 성사되면 전기차 부품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자동차 전장용 광센서 부품과 LED의 필수 부품인 제너다이오드를 LG이노텍에 공급 중인 오디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디텍은 오전 9시 23분 전일 대비 860원(12.99%) 상승한 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와 부품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빅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LG이노텍 전장 카메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용 테슬라 모델Y, 모델3, 전기 트럭 세미, 출시 예정인 사이버 트럭에 탑재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기업에서 전장 카메라를 공급받아 왔다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테슬라는 한국업체에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테슬라는 지난해 삼성전기와 4900억원 규모의 전장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국 시장용 전기차에 탑재할 부품을 삼성전기 중국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처음 테슬라에 전장용 카메라를 일부 공급해왔다. 테슬라로부터 신뢰성 시험(퀄)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LG이노텍은 테슬라 공식 부품 공급사로 등록한 바 있다. 지난해 공급은 수백억원 규모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지난해 공급 규모보다 10배 이상 큰 대형 거래로,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 제조공정을 바탕으로 제너 다이오드, 파워 트랜지스터 등 비메모리 반도체 칩과 센서 제품류를 생산하는 업체인 오디텍은 LED의 핵심부품인 제너다이오드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9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이 주요 공급사로 LG의 애플카 협업에 따른 수혜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