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 [홍진경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의 가사도우미에게 거액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진경의 미담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공개된 영상에서 홍진경이 PD와 문구 기업 모나미와 제작한 굿즈 판매 수입의 기부처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홍진경은 PD에게 기부할 곳을 물었고, PD는 “결손 아동의 교육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하려고 한다”면서 “그런데 선배는 꼭 기부를 몰래 하더라”고 운을 뗐다.

쑥스러워하는 홍진경에게 PD는 “선배가 기부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진짜 많이 하는데 모르더라”라며 과거 홍진경이 가사도우미에게 도움을 준 사례를 소개했다.

PD는 “지난 여름에 이모(가사도우미)님께 전화가 왔다. ‘홍진경이 너무 많은 도움을 줬는데 어떻게 세상에 알릴 방법이 없겠느냐’고 묻더라”며 “펑펑 우시면서 ‘나를 살렸다’고 하시는데 정말 엄청난 금액이었다. 방송에서 말하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데, 제가 따로 알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PD가 “그러니까 선배도 가까운 사람만 챙기지 말고 단체에 기부하라”고 하자, 홍진경은 “사람마다 기부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주변에 챙길 사람이 너무 많았다. 유독 내 주변에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런 분들은 인터뷰 안 해주지 않나. 그래서 내가 기부한 게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알려지지 않는다”고 넉살맞게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