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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리다임' 탑재한 SK하이닉스, 올 연매출 60조원 벽 깨나 [비즈360]
영업이익 최대 19조원 예상, 사상최대 근접
SK하이닉스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 추진
오는 28일 지난해 잠정실적 발표 예정
매출 40조원대로 점프, 사상 최대 돌파 관측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 1차 인수를 마무리하고 ‘솔리다임(Solidigm)’을 설립한 가운데 올해 연매출 60조원 달성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사업 전략인 ‘인사이드 아메리카’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최대 6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59조27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19조1810억원으로 2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2022년은 한화투자증권 추정

인텔 낸드사업부 실적이 반영되고 D램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인텔 낸드 실적이 반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역시 1조8000억원이 더해질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최근 삼성 중국 시안 공장 가동 축소에 이어 중국 2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화홍반도체의 화재와 ASML 독일 베를린 공장 화재 등이 SK하이닉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던 PC와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낸드사업부 1단계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올 들어 각 증권사들은 대부분 연매출 50조원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13조원에서 최대 19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낸드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가는지다. 특히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기자 간담회에서 “명실 상부한 글로벌 컴퍼니로서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면서 “구체화된 첫 행동으로서 전사 차원의 '인사이드 아메리카'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주 사업 조직을 신설했고 제가 직접 이끌기로 했다”며 “미국에 근거지를 둔 솔리다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현재 준비 중인 연구개발(R&D)센터 또한 글로벌리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환경도 우호적이다. 올해 메모리 업황은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하고 공급 증설은 미미해져 수급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 매출은 대부분 42조~43조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12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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