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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 영업이익 50% 넘게 ‘껑충’…구자은호 시작부터 ‘순풍’ [비즈360]
지난해 매출 13조7270조원 전망
2018~2020년 10조원대 탈출
LS본사 전경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9년만에 총수가 교체된 LS그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매출도 1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지주회사 ㈜LS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3조720억원, 영업이익은 6360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1년 전보다 25.2%, 51.6%씩 증가했다.

㈜LS의 지난해 실적은 지난 2018~2020년에 비해 크게 반등한 수준이다. ㈜LS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은 ▷2018년 10조 927억원 ▷2019년 10조1518억원 ▷2020년 10조4443억원으로 10조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5151억원 ▷2019년 3494억원 ▷2020년 4192억원으로 정체를 보인 바 있다.

매출액이 배 이상 증가한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이같은 반등을 견인했다. 2021년 2분기 매출액은 3조3336억원으로 2020년 2분기 대비 106.1% 증가했다.

㈜LS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LS전선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해저케이블 수주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LS전선의 수주 잔고는 2019년말 1조9000억원 대에서 지난해 3분기말 2조3900억원대로 증가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내는 과정에서 필수적인데, 고난도 기술력을 요구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일렉트릭 역시 그동안 부진했던 전력인프라 및 신재생 사업부문의 정상화로 올해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특히 태양광 관련 수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3일 취임사 및 신년하례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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