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김환기체 디자인 컨셉(왼쪽), KCC정범체 디자인 컨셉. 문체부 제공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최고가 작가 김환기 작가의 유려한 글씨체를 무료로 쓸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 이하 위원회)는 1월 11일 공유마당을 통해 김환기 작가와 배정범 선생님의 손글씨를 토대로 만든 ‘KCC김환기체, KCC정범체’를 공개한다.

‘KCC김환기’체는 환기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환기 작가의 일기, 편지 등의 손글씨를 제공받아 이를 토대로 제작됐다.

환기미술관은 1월 11일부터 23일까지 미술관 별관에서 KCC김환기체의 제작 과정 및 KCC김환기체를 활용한 김환기 작가의 글인 ‘청백자 항아리’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체는 김훈체, 박경리체, 안중근체, 임권택체에 이어 제작됐다.

‘KCC정범체‘는 2020년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유전(손글씨 분야(초·중·고 선생님 대상))’의 접수작 중 활용성이 높은 손글씨로 선정된 배정범 경기예고 교사의 손글씨를 토대로 제작됐다.

‘KCC김환기체‘와 ‘KCC정범체‘의 이용조건은 오픈 폰트 라이선스(Open Font License)로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공유마당 무료폰트 메뉴와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을 통해 공개되며 한글오피스, 클립아트코리아 착한폰트 등에서도 함께 배포된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료 글꼴 파일을 개발, 국민들이 무료 글꼴 파일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