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찰, 오스템 횡령 직원 가족 집 압색…사라진 ‘금괴’ 찾을까
가족 공범 여부 수사
주거지 3곳 압수수색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횡령한 직원 이모 씨에 대한 수사가 주변인으로 확대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 경기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내·아버지·여동생 등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횡령금으로 구입한 금괴 중 아직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금괴를 찾기 위해서다.

앞서 경찰은 이씨 아내와 처제를 정식 입건해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씨는 횡령금을 이용해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파주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아내 명의로 28억9000만원에 구입했고 처제 명의로는 경기 고양 아파트를 16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30억여 원의 제주도 고급 리조트 회원권도 아내 명의로 샀다.

또 지난해 12월 잠적 전에는 자신이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고 건물에 묶여있던 대출금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계속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이씨 명의 증권계좌 내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고, 체포 현장에서 금괴 497㎏,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다.

한편 오스템은 이날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했다.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다.

bin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