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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위중증 감소 뚜렷…오미크론은 매섭게 확산

방역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에 맞춰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대비키로 했다.

1월 첫째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직전 주에 비해 22%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수도 15% 감소했지만, 국제적으로 오미크론이 매섭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일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적용하는 방역패스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당국은 2차 접종자대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5배 수준으로 높다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러 방역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007명(국내 2768명, 해외 239명)으로 누적 66만739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월 첫째주(2~8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682명으로 직전 주(4745명) 대비 22%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수도 786명으로 줄었다. 지난 주 평균 932명으로 그 전주인 1095명보다 15% 감소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10일 기준 50.5%로 안정적이다. 사망자는 34명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6071명(치명률 0.91%)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에선 오미크론 점유율이 이미 95%를 넘는 등 매섭게 확산하고 있다. 권 차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월 넷째주 3.7%였지만 12월 다섯째주 8.8%, 1월 첫째주 12.5%까지 상승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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