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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뉴욕 아파트서 큰 불…시장 “최악 화재”
최소 19명 사망에 32명 위독
소방당국 “많은 사망자 예상”
[NYCFireWire]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일요일인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동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소방 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웨스트 브롱크스에 있는 19층 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대원 200여명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엔 4세 아동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63명 가운데 최소 32명이 생명이 위독하고, 9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했다.

대니얼 니그로 시 소방국장은 “많은 사망자가 있을 걸로 예상하지만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EPA]

그는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분 안에 대응에 나섰고, 화재는 아파트 건물 2·3층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니그로 국장은 “대원이 계단의 모든 층에서 희생자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화재에 대해 뉴욕시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맨 처음 불이 난 아파트 문이 열려있었던 바람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에 화재 탈출구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화재 진압엔 1시간 이상 걸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현대 뉴욕시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화재의 영향은 도시에 고통과 절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미 언론은 이날 아파트 화재가 1990년 브롱크스의 해피랜드 나이트클럽 방화 이후 뉴욕에서 가장 피해가 큰 화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와 다툰 훌리오 곤살레스가 클럽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87명이 숨졌다. 뉴욕시 역사상 최악의 화재는 1911년 로어맨해튼의 한 공장에서 140명이 사망한 사고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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