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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외교위원장 “北 김정은, 종전선언에 서명하길 바란다”
한인 정치자금모금행사서 “한미, 대화를 위한 노력 포기 안 해”
지난 2018년 9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평양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믹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주(州)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한국계 유권자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현재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믹스 위원장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 것이지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 통일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쉽지 않다고 했지만, “해법은 외교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믹스 위원장은 고위급의 대화가 아닌 물밑에서 진행되는 대화를 ‘B급 레벨 외교’라고 표현한 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관련국들이 물밑에서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만약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후임자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선 한인 이민사박물관장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가 믹스 위원장에게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평화 법안(HR 3446)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 평화 법안은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 의원 주도로 하원에 제출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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