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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들 피눈물 흘릴 때 우린 랍스타 먹는다”…오스템 직원의 조롱글
[블라인드 캡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900여억원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직원으로 추정된 인물이 소액 주주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지난 7일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랍스타 사진을 첨부한 뒤 “우린 창립 기념일이라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주먹밥과 바게트, 랍스터 요리가 올라간 음식이 담겨졌다.

[블라인드 캡쳐]

특히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 이메일 계정 인증이 필요하는 등 작성자가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에 근무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실제 해당 글이 오스템임플란트 창립일은 1월8일 전날 올라온 점도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이미 캡쳐본이 소셜미디어, 온라인 등에 퍼지며 네티즌들이 ‘화가 난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라 밝힌 또 다른 직원은 ‘죄송하다’고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회사 자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6일 오스템임플란트 팀장급 직원 이모(45)씨를 체포했다. 그는 작년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하면서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괴 497㎏,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으며 피의자 명의 증권계좌 내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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