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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3분만에 배달된 심장충격기…드론 덕에 목숨 건진 스웨덴 남성
스웨덴 ‘에버드론’ 기술 빛 발해…구급차보다 빨라
에버드론, 다른 국가에 기술 제공방법 모색 중
에버드론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신고가 접수된 집으로 배송하고 있다. [유튜브 에버드론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무인 드론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남성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재빠르게 배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웨덴 트롤하탄에 거주하는 71세 남성은 집 밖에서 눈을 치우다가 심장마비가 왔다. 무인 드론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AED를 신속하게 남성의 집으로 배송했다.

배송은 단 3분 만에 이뤄졌다. 익명을 요청한 남성은 BBC를 통해 “AED가 빨리 도착한 것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마비가 찾아왔을 때, 차를 몰고 지나가던 무스타파 알리 박사가 나를 목격하고 드론 회사 ‘에버드론’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알리 박사는 도움을 요청한 뒤 구급차를 부르고,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알리 박사는 “몇 분 후 머리 위로 무언가가 날아가는 걸 봤다. AED가 달린 드론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에버드론이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신고가 접수된 집으로 배송하고 있다. [유튜브 에버드론 채널 캡처]

매츠 솔스트롬 에버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초기에 이뤄진 CPR 작업과 드론이 신속하게 배송한 AED, 그리고 구급차에서 치료를 받은 것 모두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며 에버드론의 기술이 이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드론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에버드론, 스웨덴 국가응급콜센터가 협업해 이룬 결과다.

이들은 2020년 스웨덴 고센버그와 쿵옐브에서 AED의 드론 배달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시작 후 4개월간 드론은 접수된 심장마비 신고 14건 중 12건에 출동했으며, 성공적으로 AED를 배송했다. 이 중 7건은 구급차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에버드론은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이 드론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어느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을 수출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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