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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띠 임성재, 새해 첫 출격서 ‘포효’…1R 공동 4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
이글 1개·버디 5개 등 맹타 휘둘러
임성재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호랑이띠 골프 스타 임성재(24)가 새해 첫 대회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전선에 파란불을 켰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단독선두 캐머런 스미스(8언더파 65타·호주)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기분좋게 첫날을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우승하며 전년도 투어 챔피언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인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했다. 지난해 공동 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올해도 첫날을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우승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4번홀(파4)서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이어진 515야드 5번홀(파5)에서 기분좋은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정확히 보낸 임성재는 147야드 남기고 두번째샷을 핀 3m에 붙인 후 이글퍼트를 떨어뜨렸다.

7번홀(파4) 스리퍼트로 타수를 잃긴 했지만 9번홀(파5)서 다시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후반들어 12~14번홀서 3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맹렬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날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86.67%, 그린적중률 88.89%의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88개를 기록했다.

임성재 [AFP]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긴장이 조금 됐다. 새해 첫 경기였는데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에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됐다. 컨디션 회복에 제일 집중을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지금 감이 나쁘지 않아서 유지하고 싶다. 우승자들만 나오는 경기라 더 특별한 것 같다. 우승자들이랑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시우(27)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고 이경훈(31)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2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을,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7언더파로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1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로 김시우와 공동 25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이 대회 경기 도중 동성애 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오버파 74타로 출전선수 38명 중 최하위인 공동 36위로 떨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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