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야채 수프 [유기농문화센터 제공]

추운 날씨에는 따뜻하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수프를 찾게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프는 그리 ‘가벼운’ 음식이 아니다. 영양성분표를 살펴보면 예상외로 높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등에 놀랄 수 있다. 크림수프 뿐 아니라 버섯이나 단호박 수프 등 대부분의 수프에는 버터나 치즈, 생크림과 같은 고칼로리 유제품 등이 들어간다.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소를 올릴 수 있는 수프를 원한다면 슈퍼푸드 채소나 아몬드밀크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냉장고에 방치된 채소를 해결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식사시 채소 수프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높아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혈당의 빠른 상승도 막을 수 있다.

▶슈퍼푸드 다 모였다…국처럼 먹기 좋은 야채수프

음식치유전문가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간편한 건강식으로 컬러푸드가 들어간 오방색 수프를 추천했다. 강상미 원장은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면역계 세포의 약 70%가 모여 있는 장에서 유익균의 종류와 수를 올리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 발효식품이나 통곡물 등 장내세균의 먹이를 충분히 공급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조리과정은 특별한 재료도 음식솜씨도 필요하지 않다. 양배추, 고구마,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그리고 과일로는 사과를 넣는다. 계절에 따라 단호박이나 연근 등을 추가해도 좋다. 모든 재료를 잘게 썰어 냄비에서 살짝 끓이면 끝이다. 부드러운 수프 형태를 원한다면 믹서기로 갈아주면 된다. 은은한 단 맛도 있으며, 컬러푸드가 골고루 들어있어 노화예방 및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오방색 수프는 한식 밥상에 이용해도 된다. 국이나 찌개를 대신해 간편한 국물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비타민E 강화…고소한 아몬드 스프

크림수프의 식감이나 고소한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아몬드 크림수프를 추천한다. 우유나 생크림 대신 아몬드밀크를 넣기 때문에 유제품을 소화하기 어려운 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아몬드에 풍부한 비타민 E 섭취를 통해 피부미용에도 이롭다.

아몬드를 12시간에서 24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껍질을 벗긴 다음 아몬드밀크 200㎖에 넣고, 소금 1티스푼, 올리브유 3티스푼을 추가해 끓인다. 이후 내용물을 믹서기로 갈아주면 된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