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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시진핑 회담 앞두고 韓드라마 튼 중국…'한한령 해제' 주요 의제
중국 한국영화 이허, 한국 드라마 6년만에 방영
1월 4째주 한중 화상 정상회담 유력
양정상 공동성명 통해 사드 분쟁 종식 선언할 듯
지난 2019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반대 금지했던 한국 드라마를 6년만에 방영했다. 1월 넷째 주 중 개최가 유력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에는 양국간 공급망협력, 한반도평화 문제 뿐만 아니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등 문재인 정부 내내 이어진 한중간 사드체제 종식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후난위성 TV의 계열사인 지방 방송사 ‘후난오락’은 지난 4일부터 배우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의 더빙 버전을 방영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가 확정된 후부터 중국내 한류금지령을 적용했다.

사드배치 후 중국은 강력한 보복조치를 단행했다. 한국드라마나 예능 등이 퇴출되고 화장품 등 한국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었으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금지됐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의 경우, 사실상 중국에서 철수했다. 사드 배치 전 중국에서 백화점 5곳, 마트 115곳을 운영하던 롯데는 현재 중국 청두에 백화점 1곳만 남겨 놓고 있다.

사드배치 이후부터 계속된 이 같은 상황이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한령에 대해 "중국도 최근 매우 적극적 자세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청와대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면담한다고 공식 발표한 지난달 1일에는 한국영화인 ‘오 문희!“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영화 역시 사드배치 이후 개봉이 금지됐다.

청와대는 오는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문 대통령이 불참하는 대신 1월 넷째 주 중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이 어떤 인사를 파견할지에 대해 "한국 측이 편한 대로 결정해서 오시면 저희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중국내 한국드라마 방영이 한중화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작업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중국발 요소수 사태로 드러난 공급망 문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대북 설득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한령’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이 국가간 실무 작업의 ‘성과’를 공표하는 성격이 큰 만큼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공동성명을 통해 6년간 이어진 사드를 둘러싼 양국 분쟁의 종식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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