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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침묵’ 토트넘, 리그컵 4강 1차전서 첼시에 0-2 패배
손흥민 79분 출전해 슈팅 ‘0’
13일 토트넘 홈구장서 2차전
손흥민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골 침묵 속에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완패,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정상탈한을 노렸지만 1차전 완패로 결승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3일 홈 2차전서 대반전을 노려야 한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침묵이 아쉬웠다. 올시즌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79분을 뛰며 단 한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맡았지만 첼시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이 첼시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뺏기고 주도권을 내주면서 손흥민의 공격력도 살아나지 못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가 균형을 깨뜨렸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하베르츠에게 공을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하베르츠의 오른발슛은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의 발을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35분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첼시의 프리킥을 자펫 탕강가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벤 데이비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서 단 한번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며 탕기 은돔벨레를 빼고 맷 도허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5분 케인의 프리킥으로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한 토트넘은 그러나 이후에도 공격 물꼬를 트지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4분엔 손흥민과 모라를 빼고 반격에 나서봤지만 역시 추격엔 실패했다.

3경기 연속 골침묵에 빠진 손흥민에 현지언론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유럽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두번째로 낮은 평점 5.8점을 매겼다. 자책골을 넣은 데이비스(5.4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다. 풋볼런던은 "오늘은 손흥민의 날이 아니었다. 열심히 뛰었지만 임팩트가 거의 없었다"며 평점 4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경기에 좀처럼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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