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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탁족샷’ 상록수의 양희은, 새해 첫 고액기부 가입
누적기부금 1억 아너소사이어티 2800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양희은(오른쪽)은 지난 5일까지 총 1억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했고, 10일 오후 고액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상록수’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의 젊은 시기가 겹친 민주화운동 당시 새로운 시대정신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IMF 구제금융기 금모으기 운동을 하던 당시 세계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에서 박세리가 국민에게 희망을 심던 우승 직전 위기 극복 탁족샷 화면 때 흘러나온 노래이다.

가수 양희은의 명곡 오브 띵곡이다.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었던 양희은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022년 새해 전국 1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양희은 아너는 2020년 12월 사랑의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후 더욱 큰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번에 6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지금 돈 잘 버는 후배들이야 기부가 어렵지 않을지 몰라도, 개런티가 높지 않았던 시절, 민주화 운동 가요로 모은 돈을 기부하고, 활동이 뜸한 상황에서도 예전 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양희은 아너는 회원번호 2800호에 등재됐으며,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는 여성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양희은 아너는 “50여 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가입소감을 밝혔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양희은 씨가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아너 회원이 된 것에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양희은 씨는 어려운 시기에 ‘아침 이슬’, ‘상록수’와 같은 노래들로 국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줬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아너 가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희망을 준 양희은의 상록수 노래는 박세리의 메이저대회 탁족샷 때 나왔다.
박세리 IMF 당시 US오픈 우승 장면

양희은 아너는 1971년 ‘아침 이슬’로 데뷔해 51년간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록수’, ‘작은 연못’,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가을 아침’, ‘한계령’ 등의 히트곡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MBC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라디오 DJ로 활동 중이다.

또, 양희은 아너는 2000년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사랑의열매 광고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사랑의열매와 인연을 통해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양희은 아너의 가입에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서울 사랑의열매 아너 1호, 대원그룹 박병준 사장이 울산 사랑의열매 아너 1호, 정상민 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이 경남 사랑의열매 아너 1호에 가입하는 등 2022년 시작과 함께 나눔에 동참했다.

박병준 사장은 이번 가입으로 울산 사랑의열매 회장인 아버지 박도문 회장과 함께 울산 1호 부자(父子)아너 회원이 됐다.

2022년 1월 5일 기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2803명으로 누적기부액은 약 3027억 원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1329명(47.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전문직 405명(14.4%)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179명(6.4%), 법인-단체 임원이 82명(2.9%),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43명(1.5%), 방송-연예인 38명(1.4%)이다. 스포츠인 26명(0.9%)이 있으며 익명을 포함해 기타 직종에 총 701명(25.0%)이 가입해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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