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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서울 자치구 76%가 집값 하락 경계점”
기재부 부동산관계장관회의
“2030년까지 年56만호 공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5일 전체 자치구 76%가 집값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공급과잉이라는 우려가 나올 때까지 물량을 늘려 부동산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매년 56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은 은평, 강북, 도봉 3개구의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전체 자치구의 76%가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하였으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하락 전환했다”며 “수도권은 2021년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된 이후 불과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방은 12월 들어 매수자 우위 기조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세종은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넷째주 중 0.63% 급락했다. 작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세종APT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12월 넷째주 97.4였다가 지난해 5월 둘째주 100.3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넷째주 96.7로 떨어졌다.

공급정책에 대해선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 및 평년을 상회하는 48만8000호로 특히 수요가 높은 아파트 물량을 2021년 대비 3만5000호 증가한 35만7000호 확보할 계획”이라며 “2023년 54만호를 포함, 2030년까지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매년 56만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의 경우 금년 분양 예정물량 39만호와 사전청약 7만호를 합쳐 평년 대비 30% 이상 많은 46만호가 예정됐다”며 “사전청약은 2021년의 약 2배 물량을 3기신도시·2.4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미 확보한 후보지 43만호에 대해 2022년내 지구지정 등을 전량 완료하고, 직주 근접성이 높은 도심에서 도심복합사업 등을 통해 10만호 이상의 후보지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1월중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선정·발표하고, 2월부터는 1분기 총 1만5000만호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1억원 이하 저가주택 등 1분기 투기거래 조사 계획’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1월 내 법인·외지인의 저가(공시 1억 이하)아파트 집중 매집행위와 관련된 불법·불공정 적발 내용을 발표키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실거래 조사에 따른 결과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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