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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후 일제건물터 위에 지은 경찰서체육관 문화재 된다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 상무관, 등록 예고
美여성선교사 한글점자책은 문화재 확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5일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여성선교사 로제타 홀의 한글점자 교재는 문화재로 공식 등록했다.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 상무관은 한국전쟁 이후 페허가 됐을때, 일제건물터 기단 위에 지었다.
문화재 지정 예고된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 상무관.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은 1963년 ‘충청남도 경찰학교’로 설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미군의 경제적 지원과 일제강점기 ‘충남 무덕전’ 건물 터에 남아있던 기단을 활용해 건축한 점 등 한국전쟁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적 내역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근대적 체육시설로 활용된 점 등 근대문화유산으로의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로제타홀이 만든 한글점자책 표지

지난해 11월 4일 등록 예고[헤럴드경제 당일 보도]돼 이번에 등록확정된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하여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구멍을 내어 만들었다.

미국인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이 제작한 이 교재는 시각장애인 오봉래를 비롯한 평양여맹학교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되었으며, 1926년 ‘한글점자 훈맹정음’(6점식)이 박두성에 의해 창안되기 전까지 사용돼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 가치가 충분하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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