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잠옷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진 역시 잠옷 가격을 두고 놀라움을 표해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 샵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제작에 참여한 잠옷과 베개 등의 판매를 예고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 잠옷의 가격은 상·하의 세트 한 벌당 11만9000원이다. 함께 출시를 예고한 베개 가격은 6만9000원으로 판매된다. 유명 브랜드가 아니고, 잠옷의 소재가 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높은 가격대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 가격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팬은 "상술도 정도껏 해야지 (잠옷 구성에) 포토카드만 넣으면 다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저 돈이면 더 좋은 소재의 잠옷을 두 개 살 수 있다"면서 "(추후 나올) 다른 멤버들 상품도 고가로 나오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속사가 가수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것 같다"는 등 의견을 펼치며 소속사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잠옷 제작 기획에 참여한 멤버 진 본인마저도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 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며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하이브는 이날 진이 제작에 참여한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진은 영상에서 "구상만 했을 뿐인데 좋은, 정말 최고의 능력자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 좋은 제품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